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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복음해설,사순시기의 의미.. 10.02.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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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해설]사순 제1주일 : 루카 4,1-13

하느님을 만나는 광야로!

  성경에서 광야는 무척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 40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냅니다. 광야는 황폐하여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야 하는 곳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들은 40년 동안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우상 숭배를 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지만 하느님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계명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점차 하느님께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가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에 머물렀던 것과 비슷하게, 예수님께서도 40일 동안 광야에 머무십니다. 거기서 외로움, 배고픔, 나약함, 비참함과 싸우고 계시던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을 섬긴다는 강한 믿음으로 이 모든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40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냈듯이, 우리도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 40일간 광야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광야의 시간은 정화와 보속의 시간이며,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자신을 준비하고 깨어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이 “은혜로운 회개의 때”를 잘 시작하면서, 하느님 말씀으로 무장하여 모든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각오를 다져야겠습니다.

 

 사순시기의  의미

 사순시기는 파스카의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설정된 40일간의 기간으로서, 재의 수요일부터 주의 만찬미사 전까지 계속됩니다. 초대교회시대부터 3세기 초까지는 기간을 정하지 않고 부활절 이전 2~3일간 예수님의 수난을 기억하였으나 니케아 공의회(325년) 이후 40일로 기간을 정하였습니다. 그레고리오 교황시절부터는 재의 수요일이 사순시기의 시작일로 정착되었습니다. ‘재의 수요일’은 온 세계에서 단식일로 지내며, 작년 ‘주님수난 성지주일’에 사용했던 성지(聖枝)를 모아 불에 태워서 만든 재를 머리에 얹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참회의 표시로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참회의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회개와 속죄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재를 받습니다. 또한 “사람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창세기3.19)는 성경 말씀과 함께 우리가 흙에서 온 유한한 인간 존재의 근원을 자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의 주일은 사순 제1, 2, 3, 4, 5주일이라 부르고, 성주간이 시작되는 제6주일은 ‘주님수난 성지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사순시기 동안의 전례는 사제 제의의 빛깔이 통회와 보속의 색깔인 보라색으로 바뀌고,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하지 않으면서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엄격히 단식하던 것을 본받아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노력합니다.

 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금식과 금육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사목지침서 136조). 이는 단순히 음식과 고기를 절제하라는 표면적인 의미보다는 금식과 금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세속적인 유혹으로 잃기 쉬운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사순시기 동안에는 기도와 단식, 그리고 자선을 하게 됩니다. “기도를 통하여서는 신뢰심을”, “단식을 통하여서는 겸손을”, “자선을 통하여서는 사랑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기도와 단식이 자선을 통하여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안 기도와 단식으로 절약된 몫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꺼이 베푼다면 온전히 빛나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단순히 연구하고 사색하면서 예수님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처한 현실에서 예수님의 마음에 ‘동감’하고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시기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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