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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해설과 양 요셉 신부님의 회신글월(두번째)... 09.11.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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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해설] 그리스도 왕 대축일(요한 18,33ㄴ-37)

사랑, 그리스도 왕국의 옥좌

 독일 북부 도시 쾰른의 대성당에는 까마득히 높은 두 개의 종탑이 있는데, 이 종탑 맨 꼭대기엔 아름다운 꽃 모양의 조각이 있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져 감탄이 절로 나는 이 조각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성당을 지을 당시, 무명의 한 조각가가 높은 종탑의 꼭대기에서 꽃잎 하나하나를 정성껏 조각했습니다. 하루는 같이 일하던 사람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여보게, 무얼 그리 열심히 조각하고 있나? 저 밑을 내려다보게.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데, 누가 그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라도 하겠나? 대충 해 두게.” 그러자 조각가는 말합니다. “나는 밑에서 누군가가 보아 주기를 바라지 않네. 내가 열심히 조각한 이 작품을 보아 주실 분은 바로 저 위에 계신다네.”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펼쳐 주신 우리들의 진정한 왕이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분 왕국의 백성으로서, 항상 그분을 높이 받들며, 그분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내 삶의 모든 부분을 우리들의 왕이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진리, 그 사랑을 실천하는 데 써야 할 것입니다. 단연코, 그리스도교 가르침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마저도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또한 그분의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주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 역시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사랑의 실천 안에서 예수님의 왕국을 완성해 나가는 우리가 됩시다.

 

알림

[중ㆍ고등부]

■ 중•고 새신자 첫고해성사 교리

 일정 : 11월 29일(주일) 오전 9:30 교리교사실

■ 중•고 새신자 첫고해성사

 일정 : 12월 6일(주일) 오전 9:30 성당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 회신2>

친구들의 소중한 마음을 회고하며...

양 요 섭 요셉 신부님

<지난 호에서 계속...>

* 간식을 위한 식탁의 문화에 대한 느낌

미사를 마치고 대강당에 내려와, 우리는 소공동체 가족들이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었었지. 성당 뒷정리를 샘들과 몇몇 학생들과 마무리 짓고 내려왔을 때, 내 눈에 들어왔던 모습들과 느낌들을 잠깐 나열해도 괜찮겠지?

1. 이미 먼저 내려와 간식을 후딱 해치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부류.

2. 6인용 식탁에 비어 있는 의자들! 비어있는 자리에 초대하는 친구도 없고, 빈자리에 다가가고 싶은 친구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느낌.

3.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음식에 대한 감사와 수고하신 분들께로 향하는 고마움의 표현 부족.

4. 식탁의 정리 또한 고스란히 어른들의 몫.

......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학습된 개인주의, 때때로 드러나는 이기적 태도, 올바른 식탁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 상호간의 친교의 장이 식탁에서조차 마련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단다. 그래서 학생회 언니오빠들에게 부탁도 했었지. 동생들 챙겨서 식사 전후기도부터 해보자고. 적어도 6명의 식탁공동체 펼쳐보자고.

그런데 너무 어려운 주문이었을까! 멋쩍은 동생들은 갈피를 못 잡고, 가깝고도 너무 먼 우리 사이는 더욱 어색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었지.

어느새 자율은 타율로 바뀌고, 때때로 언성만 높인 모습으로 일주일 한 번의 만남을 마감하는 내 모습에 한 숨도 많았었지.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주는 복음적 가치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한편으론 형제자매가 많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자라난 너희들에게 ‘형, 오빠, 누나, 언니, 동생’ 등과 같은 다양한 호칭들이 제공됨으로써 정서적 결핍을 충전할거라 기대했었기에, 작은 공동체의 필요성은 신부님의 기도 안에서 더욱 절실히 요청되었었단다.

이 요청의 동인(動因)은 비단 식탁문제만은 아니었음을...

 

어느덧 우여곡절 끝에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이윽고 “작은 공동체”라는 새로운 광영동 학생회의 모델이 출범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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