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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품을 받으며” 16.01.24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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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품을 받으며”



먼저 부제품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제품을 앞두고 잠이 오지 않아 하루에 3시간 정도 잠을 자며 20일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가를 가는 남자들도 나 같을까?’라는 생각에 혼자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습니다. 20일이 넘는 시간을 설렘과 기쁨, 긴장과 두려움 등 여러 감정과 느낌에 사로잡혀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저의 삶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제직의 길을 가는 이유를 궁금해 하듯 저 또한 제 자신이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제 자신에게 무수히 물어왔고 앞으로도 물을 것입니다. 그 물음의 답은 단 한 가지입니다. 제가 예수님을,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길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하느님께 부복할 때 온 몸이 바들바들 떨렸습니다. 그런데 참 설레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지난 세월이 다시 한 번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고등학생시절 광주로 예비신학생모임을 오고가는 버스에서 ‘하느님, 신학교를 가고 싶지만 하느님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신학교를 가는 것이 망설여집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면, 하느님께서 저를 불러주셨다면 단 한 번만이라도 하느님을 느끼도록 해주세요.’라고 기도드리며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이 기도는 2년 동안 반복되었고 고3 여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저는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저의 가슴은 갑자기 따뜻해졌고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감격스러웠고 기뻤습니다. 정말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나왔습니다.’ 저는 그때 ‘하느님 당신이십니까!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이 체험으로 저는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신학교를 지원할 수 있었고 10년이 지난 오늘 하느님의 도구, 부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신학교를 지원할 당시 아버지는 신자가 아니셨기에 예비신학생모임에 나가는 것도 신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반대가 심하셨습니다. 어머니도 반신반의하시며 저를 밀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두 분 모두 그리고 누나도 힘들 것이라며 진학을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신학교에 가겠다는 제 강한 의지에 결국에는 가족 모두 ‘네가 정말 원한다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신학교 진학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부제품을 받고 나서야 처음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저는 하느님의 따뜻하고 자비로운 사랑을 실천하는 착한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기에 하느님께 의탁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고 노력하는 삶을 통해 부족함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이제 광영동성당에서 부제로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부족함이 보일 때 사랑으로 이해해주시고 또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가 하느님의 사제직에 합당한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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