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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하느님의 씨앗이 내 몸에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16.08.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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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하느님의 씨앗이 내 몸에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밀알은 땅에 떨어져 반드시 썩어 없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거기서 움이 트고 줄기가 생기고 열매가 맺힙니다. 그렇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면 다시는 그 밀알로 되나지 않고 썩어 없어집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썩어 없어짐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밀알이 죽은 자리에서 싹이 돋고 줄기가 뻗고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드려야 합니다. 죽음이 없는 곳에 생명이 탄생할 수 없습니다. 씨앗이 죽고, 싹이 죽고, 잎이 죽고, 꽃이 죽고, 열매가 떨어져 죽고 그리고 다시 씨앗이 죽고, 이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합니다. 인생도 그러합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는 것은 내 안에서 죽음이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안에서 늘 죽고 태어남을 체험합니다. 불안이 생기고 죽고, 미움이 생기고 죽고, 갈등이 생기고 죽고, 욕망이 생기고 죽습니다. 이렇게 생기고 죽고, 죽고 생김을 통해 우리는 죽음이 끝이 아님을 체험합니다. 내 몸은 태어남과 죽음의 연속입니다. 내 안에 계속 일어나는 죽음을 순간순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우리는 기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씨앗에 비유하셨습니다. 천국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천국은 철저히 남을 위해 자기를 썩히고 없애는 씨앗이 뿌려진 곳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에서 자란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사는 곳입니다. 아담의 죄는 그런 열매를 자기를 위하여 따먹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담은 자기를 썩히고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과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하여 열매를 따먹었습니다. 천국에는 오직 썩는 밀알과 따먹히는 열매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밀알이며 열매이십니다. 그분은 썩어 없어졌고 그 썩어 없어진 곳에 영생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 열매는 열매를 따먹은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철저히 남을 위한 존재, 자기가 아니라 남을 살리는 존재, 자기가 아니라 남의 행복을 위한 존재, 그분은 그렇게 당신을 빵으로 우리에게 남겨 주셨습니다. 그 빵은 당신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먹이기 위한 것입니다. “너희는 받아먹어라.” 우리가 예수님을 먹는다면 그분처럼 밀알로써 내 존재를 썩혀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내 존재를 남이 따먹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밀알의 삶을 사셨습니다. 동시에 열매의 삶을 사셨습니다. 열매를 위하여 밀알이 되고 밀알을 위하여 열매가 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자기를 죽이는 십자가의 삶을 사셨고 남을 살리는 부활의 삶을 사셨습니다.  


  온우리 안에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느님이 살아계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창조하시면서 스스로 씨앗이 되시어 우리 안에 뿌려졌습니다. 우리 안에 세상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내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살아계십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신앙은 자기의 마음 안에는 하느님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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