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성당입니다.

아이디:
비밀번호:
 AUTO

삶의 자리 > 광영가족 > 삶의 자리
소공동체 탐방
체험사례
삶의자리
미사전례
광영가족 소식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16.09.11 22:51




제목 없음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만 같던 올 여름의 무더위도 급하게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어쩔 도리가 없었던지 애타게 기다리던 소낙비와 선들선들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게 해주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공동체 위원장이라는 자리에서 내려와 지내온 세월이 어느덧 8개월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4년이라는 임기가 주어졌을 때는 올 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무겁고 더디게 흐르던 세월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나니 세월은 참 빨리도 지나가는 듯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나를 성숙시키기 위한 하느님의 방식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함으로 인해 하느님과 더 가까워졌고 많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었으며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은총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몸과 마음은 매우 편안하고 좋습니다. 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보다 기쁨이 많이 줄어 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은총을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느껴봐야 하는 것이기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 주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을 지내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께서는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몸을 바쳐 우리들에게 우리가 몰랐던 좋으신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아들인 성 정하상 바오로는 한국 천주교회의 재건을 위해 투신한 평신도입니다. 성인은 북경 왕래를 아홉 차례, 의주 변문까지는 열한 차례를 왕복하며 유방제 신부,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 성 앵베르 주교를 영입하였습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은 임금보다 더 큰 임금을 선택하여 충성을 바치고, 부모보다 더 큰 부모를 섬겨 효도를 다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들은 ‘대군 대부’이신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여 영원한 생명의 표지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죽음도 그들을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었습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이 보여 준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에 지닙시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신앙 선조이신 순교자들이 한국 천주교회의 재건을 위해 투신 하셨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분들의 깊은 신앙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이 마음 안에 깊게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일미사에 참여하여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성당과 이웃 안에서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몸으로 실천하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재산 때문에 아버지를 버리고 떠났다가 되돌아 온 작은 아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다시 무릎 꿇고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늘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는 자비하신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신앙선조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잠시 풀어졌던 마음을 다시 추슬러 사랑으로 맞이해 주시는 아버지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8:37-3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