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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부르심 14.05.10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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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부활 4주일이면서 성소주일입니다.

바오로 6세 교황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9,37-38)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하여졌다고 합니다.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과 청년들은 오늘 신학교 성소주일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겠지요. 가끔 아이들이 저에게 왜 수녀님이 되었냐는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그냥 좋아서....”라고 대답합니다. 지금도 딱히 왜 수녀님이 되었는지 설명하라면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드라마틱한 부르심의 과정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정 하나하나 모두 하느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셨다는 믿음이 더 깊어집니다. 다만 그 거룩한 부르심에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또한 깊어지기도 하구요....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십니다. 삶의 역사가 모두 다른 그들을 불러 모으셨는데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이가 바로 마태오입니다. 그의 직업은 세리였고 그 당시 천대받고 홀대받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업 때문에 아마 평생 죄의 굴레에서 괴로워했지 싶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를 망설임 없이 부르시고 거룩하게 변모시키십니다.

지극히 세속적인 삶을 살았을 그를 부르셨고, 그것을 문제 삼지 않으셨고, 그를 당신의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게 만드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마태오 또한 자신의 세속화된 과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주님의 은총으로 거룩하게 변모하게 되었겠지요.

그런 그의 삶이 저에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성소가 있는가 지금도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성소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일. 늘 함께 해 주시는 하느님께 저녁기도에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는 이 삶이 축복인 것을 기억하는 것이지 싶습니다.

 제 자신이 당신의 부르심에 거룩하게 변모하길 기도하면서, 주님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수도자, 성직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많은 젊은이들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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