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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과 유혹 사이에서 14.03.08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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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생활 계획표 혹은 나름대로의 인생 설계서를 만들어 생활한다고 시작은 했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끊임없이 계획과 설계를 계속 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학창시절 방학 때 계획표를 많이 세웠던 같습니다. 한달 동안 계획을 세워 방학을 보내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면 새롭게 변해 있을 나를 상상하며 며칠간은 계획표대로 생활을 잘 합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놀고 싶은 유혹과 게으름 탓에 계획했던 일들은 까마득히 잊어 버리고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기 일쑤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매년 새해가 되고 대림. 사순 시기가 되면 또다시 마음을 잡아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획들은 끝까지 실천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너무 거창하고 벅차게 계획해서 그랬던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 시기는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기 위한 참회의 기간 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순 시기에는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 볼까?” 생각하다가 이제까지는 무심히 지나쳤던 일들, 작지만 실천 가능한 일부터 좀더 구체적으로 달력에 표시해 가면서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성경 말씀을 매일 2장 이상 읽고 쓰면서 내면을 다지고, 소공동체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혹시 이웃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묵주기도와 평일 미사 주2회 이상 봉헌하고,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금식과 금주로 절제된 생활을 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그분께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믿으며 이번 사순 시기를 뜻있게 실천에 옮겨 보려고 합니다.

오늘 1독서 창세기에서는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뱀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원죄를 짓게 되었고, 복음 말씀에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을 하셨던 예수님께 악마가 다가와 빵에 대한 유혹, 하느님 마음을 떠보려는 유혹, 세상의 권세에 대한 유혹으로 예수님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느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고 하시며 악마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으시고 단호하게 물리치시는 모습을 나약한 우리 인간에게 몸소 보여 주십니다.

사순 시기를 맞아 세운 계획들 안에 여러 가지 유혹들이 또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할 수도 있겠지만 복음말씀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일을 우선 순위로 해서 계획했던 모든 일들 잘 마무리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주님 부활하심을 더욱더 기쁘게 맞이해 보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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