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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준비하며....” 18.02.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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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준비하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서 건강 조심하라는 일기예보가 사람마음을 더 긴장하게 하는 것 같다. 한 낮은 봄인데, 아침 저녁은 아직 어깨를 움츠러들게 한다. 좀 있으면 더워 죽겠다고 그러겠지! 사람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니.. 조금만 추우면 추워 죽을 것 같고, 조금만 더우면 더워 죽을 것 같고...



   몇 주 전에 연도를 다녀오다 길가에 핀 홍매화에 눈길이 사로잡혔다. 와~~~ 매화다! 함께 가던 자매님들이 우리 성당 성모상 앞에도 매화가 피었다는 말에 이렇게 무심할 수가... 내 집에 봄이 온 줄도 모르고 남의 집에 봄이 왔다고 시샘하는 꼴이라니.
그러고 보니 정말 우리 성당 매화도 한참을 기다렸겠다. 자기가 왔다고 얼마나 고개를 흔들고 있었을까!! 아직은 춥지만 그래도 매화를 보니 마음이 좀 녹는 듯하다. 유독 추웠던 작년 겨울이라 그런지 봄을 알리는 첫 매화가 너무나 반갑고 예쁘다.


긴 방학을 뒤로하고 이젠 학교에서도 성당에서도 새 학기를 준비한다. 새롭게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은 학교에 간다고 설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새 선생님과 새 친구들을 만나서 설렐텐데.
성당에 오는 친구들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진다. 몇 일전 선생님들과 새 학기를 준비하며 일 년의 일정들과 교리준비에 대해서 회합을 하는데 몇 분 안 되는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눈물 나게 고맙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교회 여러 곳에서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집에서는 엄마요 아내요 며느리요 딸이요 또 동시에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멀티비젼의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교회가 되어 가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실은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턱없이 부족해서 걱정과 고민과 안타까움이 마음 한구석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 부족한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싫은 소리 없이 열심히 해주시는 선생님들!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서로의 필요를 잘 알고 있어 서로 배려하고 채워주시는 선생님들! 아마도 이런 마음이 주일하교 친구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마음이요 각자의 신앙고백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랑의 마음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기도로써 주일학교 친구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한 학기를 새롭게 준비하고 시작하며 부족하지만 풍족할 때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하시고, 더 많이 배려하게 하시고 더 많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자리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채워지기를 기도 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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