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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살아가는 삶” 18.02.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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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살아가는 삶”



이번 겨울에는 일이 좀 많았습니다. 둘째가 훈련소에 입소하였고 2월에는 퇴소식과 셋째 딸의 대학 진학에 대한 긴장감,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둘째의 훈련소 퇴소식과 막내 졸업식이 같은 날이었고 어디를 가야 할지 망설였지만, 아내는 막내딸에게 조금 미안 하지만 추운 겨울 훈련소에서 고생한 둘째를 보고 싶다고 퇴소식에 가야겠다고 하여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미리 막내에게 졸업식 못가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면서 방학 중에 함께 있는 막내에게 더 많은 관심으로 잘 대해 주었고, 졸업식 하루 전에 축하 꽃도 미리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대구에 있는 큰 아이에게 동생 졸업식에 엄마 아빠 대신 축하를 해 주러 오라고 하여 조금 서운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훈련소 퇴소식을 마치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아내에게 '나중에 막내가 고등학교 졸업식도 오지 않았다고 두고두고 원망할 수도 있겠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대답 합니다. 그때에는 미안했다고 해야겠습니다.



   일상에서 가끔 일의 경중을 가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저녁모임과 성당 회합, 여러 단체의 모임들이 겹칠 때가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 쪽만을 선택하게 되는 일들입니다. 두 세 곳을 모두 갈 수 없기 때문에 참석이 어려운 모임에는 미리 연락을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겠지만 상대방에서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좋은 관계 유지가 필요합니다.


  이제 또 2주 후면 막내도 품안을 떠나 대학에 갑니다. 20여년 이상을 아이 셋을 위해 뒷바라지 하며 희생한 아내의 여린 성격에 자기 없이도 막내가 잘 생활을 할지 벌써부터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더욱 더 잘 대해 주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있을 때 더 잘 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본래의 마음(사랑)인가 봅니다. 이런 저런 아내의 마음들을 아이도 느끼고 알까요?
아이와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 어머니의 삶을 떠올려 봅니다. 시대와 환경은 다르지만 어머니(모성)의 사랑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받은 데로 다시 자식을 위하여 희생하는 대물림의 삶(사랑)이라는 생각입니다.



  먼 훗날 아이도 어른이 되면 이런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돌보겠지요? 아직도 삶에 많은 여정들이 있겠지만 맡겨진 아이들을 잘 성장 시킬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해야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각자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오늘 같은 내일의 삶이 매일매일 있을 것 같은 믿음 속에서 잠자리에 들고 아침을 맞이하기를 희망 합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가족, 친구, 공동체식구와도 헤어지는 삶을 살지 모릅니다. 그런 날이 오더라도 서로에게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또 다시 기쁘게 만날 수 있는 사랑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신앙인의 삶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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