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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같은 사람” 18.02.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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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같은 사람”



  지난주 우리는 고유의 명절 설을 지냈습니다. 광영가족 모두는 가족과, 형제자매, 친지, 혹은 친구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모처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저도 고향에 가서 10여년 만에 친한 친구의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역시 반가웠는지 갑자기 만나자는 말에 명절 전날이라 시간이 나면 만나자는 여운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명절이 있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에게 옛 향수를 불러 오기도 하고, 어릴 때의 추억을 기억해 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5.13)


우리 집은 집안의 큰집이고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에 친척들이 세배를 하러 많이들 옵니다. 며느리들은 손님상을 여러 번 차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우리들에게는 옛 어르신들의 역사를 곁에서 들을 수 있고 여러 사람들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친척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 하다보면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지혜롭게 극복해 내려고 힘썼던 지난날들이 다시금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는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사람이 한두 명 있습니다.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는 것도 타고난 달란트라는 생각에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7남매 중 6형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말수가 많으면서 대화 중에 형제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둘째 형님 입니다. 가끔 가족모임을 할 때 어쩌다 둘째 형님이 빠지는 날엔 별말 없이 밋밋하게 서로 각자 주어진 일만 하고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우리 집안의 소금 역할을 하는 분이지요.



  우리가 먹는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소금이 없으면 제 맛을 내지 못합니다. 소금이 적당히 들어가면 음식 맛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런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서도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모임은 유익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설탕 같은 사람, 소금 같은 사람]
설탕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소금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탕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소금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설탕 같이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소금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바닷물에는 하얀 소금이 들어 있듯이 우리 마음의 바다에도 소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소금으로 사람들의 이야기에 맛을 내고, 사람들의 사랑에 맛을 내고, 사람들의 이름에 맛을 내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설탕처럼 흐려지는 이웃이 되지 말고, 소금같이 분명해지는 이웃이 됩시다. 설탕같이 흔한 친구가 되지 말고, 소금같이 소중한 친구가 됩시다.
설탕같이 맛을 잃는 사람이 되지 말고, 소금같이 맛을 얻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설탕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소금이 없다면 살 수 없습니다.                           -좋은 글 대사전에서-


  우리 주변에도 소금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있으면 왠지 받은 것이 없어도 함께 하는 모든 일이 즐겁고 신이 납니다.
소금 한 가지로는 짠맛만을 낼 뿐 진정한 맛을 내지 못합니다. 반드시 음식에 들어가 다른 것들과 어우러질 때에 제 맛을 드러냅니다. 우리 광영가족 공동체에도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의 역할이 함께 할 때에 서로에게 소금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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