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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나에게 힘을 매어주시고,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주셨네.” 18.02.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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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나에게 힘을 매어주시고,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주셨네.”(시편 18,33)”  



     많은 사람들이 ‘왜 사제가 되려고 하는지’를 물어봅니다. 제가 사제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더 알고 싶고, 하느님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고, 하느님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싶어 하는 제 모습을 ‘사랑’이라는 단어 말고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이 길이 가장 행복합니다. 행복으로 가득한 사제의 길, 그 시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그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 것은 신학교 5학년 영신수련 때부터입니다.
30일 대침묵 영신수련에서의 하느님 꿈 체험은 저에게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꿈에서 제 상본에 있는 삼위일체 하느님이 나타났습니다. 그분은 어른처럼 크게 느껴졌고, 저는 어린아이처럼 작았습니다. 저는 그분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한아, 너는 나를 따라라. 소원 한 가지를 말해라. 들어주겠다.” 그분의 음성에 저는 많은 소원을 말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소원들은 입안에만 맴돌 뿐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이제 때가 되었다. 너의 소원을 말해라.”라는 그분의 음성과 함께 갑자기 저의 지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기억들로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들, 특히 가족들의 영원한 행복을 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 안에 없었던 또 다른 소원 하나를 더 말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소원을 말하고 잠에서 깬 저는 행복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이후 제 삶은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달라졌습니다.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질 만큼 기도를 하고, 지니지 않았던 성물들 곧 십자가와 묵주 그리고 성화를 항상 몸에 지니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온전히 하느님만을 생각하며 하느님을 소유하고 싶어졌습니다. “하느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그 소원은 저를 이렇게 변화시켰습니다.
제가 가고자하는 행복한 사제의 길은 저의 의지보다는 하느님의 이끄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이 행복이 저에게 힘을 매어주고, 온전한 길을 놓아주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이 길에서 꼭 하느님의 얼굴을 뵙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광영 가족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쁘게 모든 일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참된 사제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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