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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구역 천사날개꽃 소공동체
(장미아파트 9동∼ 12동)
찬미예수님!
저는 6구역 천사날개꽃 사도 김선아 바울리나 입니다. 보고기간은 2013년 1월 ~ 2014년 8월까지이며 장미아파트 9동 ~ 12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우가구 수는 7세대 중 어른14명, 중고등부 2명, 쉬는 교우 3세대입니다.
저희 천사날개꽃은 두세 명이 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었지만 자매님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올 초부터 잠시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고맙게도 자운영 소공동체에서 손을 내밀어 주셔서 잠시 세(?)를 살고(^^)있답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맛있는 점심까지 먹는 즐겁고 유쾌한 소공체입니다. 다시 한 번 자운영 소공동체 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신앙의 시작은 사귀고 있는 남친의 집안이 대대로 내려오는 신앙인의 집안인지라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친은 지금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습니다.
10년 전 다른 구역에서 지금의 천사날개꽃으로 이사 오게 되었는데 서먹할 법도 했지만 형님들께서 반가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빠른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없는 저를 마냥 귀여워 해주시고 이해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교육이야기, 신앙이야기, 시댁이야기 등 스스럼없이 말씀 나눔 속에서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고 반성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형님들께서는 성숙한 사람과 지혜로운 삶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해주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천사날개꽃 공동체에서의 10년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더니 추억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깊은 가을날 산속에서 성가 책을 들고 성가를 부르며 말씀을 나누고 나서 보리밥을 먹었던 일, 궂은일에는 가슴 아파하고 좋은 일에는 같이 기뻐하는 그런 공동체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의 공동체가 아니면 아마도 불가능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공동체가 잠시 쉬고 있지만 가끔씩 저희 공동체 식구들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눈 답니다. 형님들과 다시 힘차게 날개 짓하며 하늘 높이 날아 올 날을 주님께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천사날개꽃 형님, 자매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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